주말 채굴 입문 교실
김민재 · 면목동 · 2026년 6월 13일
베란다 폭만 재 두고 토요일에 갔습니다. 교육용 기계 앞에서 실로 배기 방향을 보는데, 우리 집 사진에서는 바람이 침실 벽으로 돌아가더군요. 판정표에 보류라고 적고 주문을 미뤘습니다.
5월에 중고 시세를 보다가 너비가 맞는 모델을 하나 찍어 두었습니다. 배우자는 여름 잠을 걱정했고, 저는 전기요금이 한 줄로 계산되면 감당된다고 생각했습니다. 주말 교실은 그 한 줄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.
오전에 고지서 사용량을 칠판 구간에 올리고, 오후에 1미터 소음을 쟀습니다. 기계 옆에서는 주소가 잘 안 들렸고, 교실 문 앞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면 들렸습니다. 강사가 우리 집 베란다와 침실 문 사이 거리를 사진 위에서 물어봤습니다. 거의 같은 거리였습니다.
점심 뒤에 배기 실습을 했는데 실이 방 안쪽을 가리키는 자리가 제 사진과 닮아 있었습니다. 당일 결론은 구매가 아니라 현장 점검이었습니다. 6월에 점검을 받았고, 결국 그 베란다에는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. 기계값은 아꼈지만, 토요일 하루는 생각보다 시끄럽고 길었습니다.